아우디가 양방향 충전 기능을 탑재하고 주행 효율을 높인 ‘Q4 e-tron’을 선보였다. 이번 업데이트는 V2L 및 V2H 기술 도입과 더불어 전기 모터 및 배터리 시스템의 하드웨어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신형 Q4 e-tron은 아우디 최초로 양방향 충전을 지원한다. V2L(Vehicle-to-Load) 기능을 통해 차량 트렁크의 230V 소켓이나 측면 충전 포트 어댑터로 외부 가전제품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230V 소켓은 2.3kW, 측면 충전 포트 어댑터는 최대 3.6kW의 전력 공급을 지원한다. 또한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V2H(Vehicle-to-Home) 기능을 통해 차량 배터리를 가정용 보조 에너지 저장 장치로 활용할 수 있다. V2H는 배터리 잔량(SoC) 20%~80% 사이에서 작동하며, 방전량은 계기판에 표시된다.
배터리 및 충전 시스템도 개선됐다. 82kWh 배터리를 탑재한 콰트로 퍼포먼스 모델은 급속 충전 성능이 최대 185kW로 향상되어,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7분이 소요된다. 10분 충전만으로도 최대 185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새로운 ‘APP350’ 전기 모터는 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를 적용한 펄스 인버터를 통해 스위칭 손실을 줄였으며, 효율을 이전 모델 대비 10% 개선했다. 또한 저점도 윤활유를 적용한 변속기는 마찰 손실을 최소화해 저온 주행 시 거리를 최대 12km 추가 확보한다. 결과, 후륜구동 모델은 약 30km, 사륜구동 모델은 최대 32km의 주행 가능 거리가 늘어났다.
외관은 짧은 오버행과 넓은 차체 폭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형상을 강조했다. S 라인 모델에는 셀레나이트 실버 무광 블레이드가 추가되어 스포티함을 드러낸다. 라이팅 기술에서는 2세대 디지털 OLED 후미등이 탑재되어 총 284개의 세그먼트를 통해 네 가지 라이트 시그니처를 제공한다. 특히 근접 감지 시스템이 포함되어 후방 차량이 정지된 Q4 e-tron에 근접할 경우 경고 조명을 점등한다.
실내에는 11.9인치 계기판과 12.8인치 MMI 터치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운전자 중심으로 배치됐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약 70인치 대각선 범위에 내비게이션 정보와 주행 보조 메시지를 투영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덕분에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트렁크 용량은 기본 515리터에서 최대 1,487리터까지 확장된다. 견인 능력은 1,800kg 수준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하며, 아우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통해 차량 내에서 타사 앱을 실행할 수 있다.
주행 보조 기능으로는 시속 90km 이상에서 고속도로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트 플러스’가 도입됐다. 클라우드 데이터를 활용해 차선 표시가 불분명한 도로에서도 차선을 유지하는 기능을 갖췄다.
업그레이드된 아우디 Q4 e-tron은 5월 중 유럽 시장에서 주문을 시작하며 여름부터 인도가 진행된다. 독일 기준 시작 가격은 63kWh 배터리 모델 4만 7500유로(한화 약 8212만 원), 82kWh 모델 5만 3500유로(한화 약 9251만 원)부터 책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