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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다음 고성능 EV에 수동 변속기 탑재?

현대자동차의 다음 고성능 EV에 놀랍게도 수동 변속기 탑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물론 실제 변속기가 탑재되는 것인지 아니면 좀 더 정교해진 VGS (가상 변속 시스템)가 탑재되는 것인지 현재로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누군가는 “인위적이다 혹은 가짜다”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제 경험해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즐겁다 내지는 익숙한 경험이라 다행이다”라고 표현한다. 바로 아이오닉 5 N과 아이오닉 6 N 그리고 제네시스 GV60 마그마에 탑재된 가상 시스템들에 관한 이야기다.

이 3대의 고성능 전기차들은 각각 내연기관과 동일한 감성적 요소들을 갖고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액티브 다이내믹 사운드다. 물론 내연기관 배기 사운드를 가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라 다른 전기차에서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 생각하겠지만, 현대자동차의 사운드가 가진 차이는 내연기관의 rpm 그리고 기어 변속 타이밍이 매칭된다는 점이다.

여기에 내연기관 변속 시스템의 특징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사실감을 더했다. 더욱 특별한 점은 배기 사운드를 외부에서도 일부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각 나라마다 허용 기준치가 달라 스피커 파워에 차이는 있겠지만, 그래도 스포츠카 특유의 사운드를 외부에서도 들을 수 있다는 점은 현대자동차 고성능 전기차만의 특별함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현대자동차는 아예 기어 변속 시 발생하는 충격도 함께 이식했다.

패들 시프트를 조작하면 모터의 반응을 이용해 시트가 들썩이는 듯한 느낌을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다. 게다가 변속 타이밍을 놓쳤을 때 발생하는 퓨얼 컷까지도 고스란히 재현해서 전통적인 스포츠카에 대한 향수를 가진 사람들을 만족시키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최근 이보다 더 정교해진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등장했다. 그건 바로 수동 변속기 시스템이다. 최근 공개된 특허 자료를 보면 새로운 시프트 바이 와이어 시스템에 대한 도면이 그려져 있는데 일단 6단 수동 변속기이며, 실제로 변속 게이트까지 포함되어 있다. 심지어 클러치 버튼까지 있으며 이 버튼을 누르면 말 그대로 수동 변속기처럼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 소문에 따르면 이 변속기는 일단 기계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클러치를 밟고 변속하는 맛’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평상시에는 전진과 후진 그리고 중립으로 구성된 자동 변속 모드가 작동한다.

지금의 전기차 변속기도 중립을 지원하지만 수동 변속기의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 반면 이 특허 도안에 따르면 실제 클러치를 밟고 기어를 중립에 둘 때의 느낌과 거의 동일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이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자동 변속 시스템인데 여기에 패들 시프트가 아닌 실제 수동 변속기의 조작하는 맛을 거의 현실에 가깝게 이식한 것이다. 다만 다른 점이라면 실제 수동 변속기처럼 기어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것이 아닌, 전자적인 신호를 모터에 보내는 것뿐일 것이다.

물론 이 대목에서 결국은 흉내 내기일뿐 진짜는 아니니 무의미하다는 의견이 있을 순 있다. 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는 오히려 스포츠카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이 방식이 가진 또 하나의 강점이라면, 클러치를 밟고 변속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초보 유저라도 적어도 신호 대기 중 시동을 꺼트릴 일은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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