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기술 해설 포르쉐, 샤오미 SU7에 빼앗긴 뉘르부르크링 기록 경신

포르쉐, 샤오미 SU7에 빼앗긴 뉘르부르크링 기록 경신

포르쉐가 고성능 순수 전기 세단 타이칸의 성능 업그레이드 사양 “만테이 키트”를 공개하면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기록 경신을 통해 성능을 증명했다. 바이자흐 포르쉐 개발 센터와 만테이 엔지니어들이 협력해 완성한 만테이 키트는 6월부터 애프터마켓 옵션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포르쉐 시험 드라이버 라스 케른은 만테이 키트를 장착하고 뉘르부르크링의 20.832km 서킷을 6분 55초 533이라는 기록으로 주파하며 전기 세단 부문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기존 기록보다 9초 이상 빠르며 2023년 10월 기록보다는 12초 앞당긴 결과다. 특히 라우다 링크스와 베르크베르크 코너 사이 구간에서 이전보다 14km/h나 빠른 속도를 기록하며 고속 구간에서의 향상된 주행 성능을 증명했다. 참고로 바이작 패키지만 적용된 타이칸 터보 GT의 기록은 7분 7초 55였으며 중국 전기차 제조사 샤오미의 SU7 울트라 트랙 패키지는 7분 4초 957를 달성했다.

이번 튜닝의 핵심은 공기역학적 개선을 통해 다운포스를 기본 모델 대비 3배 이상 증가시킨 데 있다. 시속 200km에서 총 다운포스는 기존 95kg에서 310kg으로 증가했으며, 최고 속도가 305km/h에서 310km/h로 향상됨에 따라 최고 속도 구간에서는 약 740kg에 달하는 다운포스를 생성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를 위해 확장된 엔드 플레이트가 적용된 리어 윙과 최적화된 프론트 디퓨저, 확장된 핀이 있는 개선된 리어 디퓨저가 장착되었으며, 차체 하부의 에어 디플렉터와 뒷바퀴의 카본 에어로디스크가 공기역학 효율을 뒷받침한다. 운전자는 서킷 특성에 따라 리어 윙과 프론트 디퓨저를 조절해 다운포스를 최소화하거나 극대화하는 설정을 선택할 수 있다.

만테이 키트는 파워트레인 성능도 높인다. 고전압 배터리와 펄스 인버터 최적화를 통해 최대 방전 전류를 1100암페어에서 1300암페어로 끌어올렸다. 시스템 최고 출력은 기본보다 27마력 향상된 816마력, 런치 컨트롤 시 최대 토크는 3.06㎏f·m 증가한 129.51㎏f·m에 도달한다. 어택 모드를 활성화하면 10초 동안 최대 177마력의 추가 출력이 제공되어 일시적으로 952마력에서 992마력까지 발휘한다.

주행 역학 측면에서는 현가하질량을 줄이기 위해 티타늄 휠 볼트를 포함한 21인치 ‘만테이’ 디자인 단조 알루미늄 휠을 채택해 기존보다 3kg 이상의 무게를 덜어냈다. 여기에 터보 GT 대비 전륜 4cm, 후륜 3cm 더 넓어진 피렐리 P ZERO 트로페오 RS 트랙 타이어를 장착하고, 이에 맞춰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설정과 사륜구동 및 후륜 조향 시스템을 재설계하여 민첩성과 접지력을 높였다. 브레이크 역시 전면 440mm, 후면 410mm의 디스크와 고성능 패드를 적용해 높은 감속 성능을 확보했다. 외관은 상·하단 휠 아치 통풍구, 전·후면 휠 아치 확장부, 넓어진 사이드 스커트 등에 탄소 섬유 부품을 적용해 모터스포츠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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